대통령 탈당과 함께 한명숙 국무총리도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당 복귀 후 대선 레이스 참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곧 총리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합니다.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했던 한 총리는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 만찬에 참석해 대통령 당적 정리에 맞춰 총리직을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령이 당적 정리 생각 있다면 한 총리도 나도 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도리일 것 같다 라고 말을 했다."
단, 대통령이 임시 국회까지 총리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당 복귀 시점은 3월 6일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복귀 후 한 총리는 여권 내 대선 레이스에 본격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는 만찬 자리에서 당이 어려울 때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하며, 국민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겠다고 말해 대선 참여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이미지를 강조한다면 지지부진한 여권의 대선 레이스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입니다.
한 총리 측은 설 연휴 전후에 향후 거취와 진로를 결정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임 총리로는 김우식 과기부총리, 이규성 전
총리 당복귀와 맞물린 개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시민 장관이나 이상수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교체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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