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9일(10:5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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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하 농자단)이 380억원 규모의 2014년 농식품모태펀드 1차 수시출자를 단행한다. 지난 3월 공고한 정기출자와 관련, 운용사들 지원이 전무했거나 조건이 맞지 않아 운용사를 선정하지 못한 분야에 대해 수시출자로 전환공고한 것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자단은 총 380억원을 수시출자해 5개의 농식품투자조합을 결성한다. 모태펀드가 투자조합별로 결성총액의 최대 70%를 출자하고 민간출자자가 나머지 자금을 대는 구조로 결성규모는 총 68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농자단은 매월 15일과 말일에 제안서 접수를 받고, 접수 마감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합 결성은 선정발표일로부터 두 달 안에 완료해야 한다.
분야별로는 농림축산식품업 분야에 3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소형프로젝트와 6차산업화 분야에 각각 하나의 투자조합을 결성한다. 소형프로젝트 투자조합의 경우 연매출액 30억원 이하인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해야 하며, 6차산업화 투자조합의 경우 2·3차산업과 융·복합을 도모하거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업 투자조합의 최소 결성규모는 160억원, 소형프로젝트 투자조합과 6차산업화 투자조합의 최소 결성규모는 각각 100억원이다.
농자단은 지난 3월 정기출자 공고를 통해 농림축산식품업 분야에 4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수산업, 소형프로젝트, 6차산업화, 연구개발, 애그로씨드 등에 각각 하나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업과 소형프로젝트, 6차산업화 분야에는 운용사들의 지원이 없었거나 조건이 맞지 않아 운용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농자단 관계자는 "매월 15일과 말일에 제안서를 접수받아 심사할 것"이라며 "재원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적격 후보가 없을 경우 조건을 완화해 재공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자단은 지난 2일 농식품모태펀드 정기출자금 운용사 4곳을 선정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농림축산식품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고, 수산업 분야에는 캐피탈원이, 연구개발 분야에는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애그로씨드 분야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각각 선정됐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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