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답답한 장세를 경험한 일본의 사례에서 유망 투자전략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은 13일 '답답한 시장에 던지는 4가지 투자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시장 변동성이 낮고 주도주 없이 종목장세만 활발한 상황에서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국내보다 먼저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자산전략 담당 오온수 연구원은 △저성장의 덫을 돌파하는 수출기업 △배당주 혹은 배당성장주 △근거리 유통, 힐링 관련 비즈니스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업 등 4가지 투자 테마에 해당하는 주요 종목군에
오 연구원은 먼저 "과거 일본을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국면에서 민간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만 안주했던 기업들은 도태되는 과정을 보였다"며 "해외 진출로 저성장의 덫을 돌파할 수 있는 수출기업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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