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가 3000가구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올해 말까지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에 분양되는 아파트(임대아파트 제외)는 9개 단지 총 291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개 단지 8276가구 대비 35.2% 수준이다.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일반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강남권 새 아파트 물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영은 총 951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1570여 가구에 달한다.
가락시영은 지난달 재건축 결의에 문제가 있어 취소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재건축시장 '원톱'이 될 전망이다.
강남권 가운데 서초구에서 올해 일반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르면 8월부터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250가구와 서초동 우성3차를 새로 지은 '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단지는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도 있어 원하는 단지는 사업 진행 과정을 체크해 분양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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