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GF리테일이 공모주 청약 대박을 낸 데 이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캐스텍코리아도 흥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돌 조짐이 보이고 있다.
16일 캐스텍코리아 IPO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50만주에 4억376만주의 청약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807.52대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 1조3122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터보차저 시장에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캐스텍코리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수요 예측 때도 626개 기관이 몰렸고 공모가도 희망 밴드가(5000~5800원) 상단을 뛰어넘는 6500원에 결정되는 등 흥행이 예상됐던 종목"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에 이어 캐스텍코리아까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공모주 시장도 다시금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8일 실시한 BGF리테일의 청약은 181.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4조5789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BGF리테일 같은 '대어'에 캐스텍코리아 등 '알짜'까지 잇달아 기업공개 시장에 들어오며 투자자들이 일반공모 청약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삼성SDS 상장까지 예정된 만큼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기업인수(EBO) 방식으로 분사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당초 에어컨 등 가전부품을 만들어 오다 최근 자동차 연비 개선 및 출력강화장치(터보차저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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