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강세와 유럽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국내 주식•채권형 펀드가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전날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주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05%로 올해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앞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월 초 -6%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주의 상승세가 올해 수익률을 -0.0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대형주 비중이 큰 K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3.36%로 가장 높았습니다.
일반주식형 펀드는 2.48%, 중소형 주식 펀드는 1.58%, 배당주 펀드는 2.23%의 성적을 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0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은행(5.03%)과 금융업(3.92%), 전기전자(3.85%)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주식 혼합형 펀드와 일반 채권 혼합형 펀드는 각각 1.34%, 0.77%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 펀드 1천508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 3.06%를 상회한 펀드는 580개였습니다.
코스피200 하루 수익률의 2.2배를 추구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가 7.54%로 가장 성과가 좋았습니다.
국내 채권형 펀드도 연중 최고 수익률인 0.17%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내 채권시장도 이에 호응했습니다.
장기물 채권 금리 하락에 힘입어 중기 채권 펀드가 0.23%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우량 채권 펀드와 일반 채권 펀드가 각각 0.16%, 0.15%였습니다.
머니마켓펀드(MMF•0.05%)를 포함해 전 유형이 플러스였습
신흥국 증시의 강세에 해외 주식형 펀드도 한 주간 수익률이 2.76%로 강세였습니다.
인도 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7.32%에 달했고 중국 펀드(3.09%)의 성적도 좋았습니다.
인도와 중국 주식 비중이 큰 아시아 신흥국 펀드도 5.00%의 실적을 냈습니다.
해외 채권 혼합형 펀드는 0.70%, 해외 주식 혼합형은 0.51%, 해외 채권형은 0.43%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