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서울이라면 어디든 원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인데, 적잖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 전체를 단일 학교군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2010년부터 학교 정원의 20~30퍼센트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지원을 통해 추첨으로 선발합니다.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은 학교 선택권 확대를 찬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현주 / 서울시 성동구
-"강북에 살면서 소외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지원자가 극소수인 학교는 학급수를 줄이거나 학교 자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방침이어서 경쟁을 통한 개선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가 교육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명문대학 합격률을 높이는데 치중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입시교육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최선미 / 서울시 성동구
-"경쟁이 심한 곳에 가서 아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교육청은 일단 오는
지나치게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현 학군제를 보완하기 위한 학교 선택권 확대안.
자칫 학교 서열화를 부추겨 학생들의 대학 입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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