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2일(11: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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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 들어 두 번째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 내 5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제철은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채 발행 일정이 몰리면서 지난 1월 발행 당시보다는 수요 강도가 약했다"며 "수요가 다소 분산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수요예측 결과도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의 2배가 넘는 70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려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이번에도 발행금액을 증액하면 현대제철이 올 들어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 규모만 8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냉연사업 부문을 넘겨 받은 이후 현대제철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현대제철의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했고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6% 늘어난 3조93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8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2000억원)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자동차용 특수강공장 설립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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