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8일) 단임 대통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열린우리당을 탈당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개 개편 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정태호 정무팀장을 열린우리당으로 보내 '탈당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울러 당원들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당적 문제로 다수의 국회의원이 당을 이탈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돼 당적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국민의 지지를 지켜내지 못한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기가 끝난 뒤에도 당적을 유지하는 전직 대통령이 되고 싶었지만 역량 부족으로 정치 구조와 풍토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든것이 "단임 대통령의 한계"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안 기각 직후인 2004년 5월20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지 2년9개월여만에 당적을 정리해 마지막 임기 1년을 무당적으로 보내게 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여당 당적을 포기한 것은 92년 노태우, 97년 김영삼, 2002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번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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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수 기자
-"이제 열린우리당은 여당으로서의 법률적 지위를 상실했고 정당은 다당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탈당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하던 정계 개편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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