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체적인 의견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발 쇼크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증권사 객장은 오후들어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펀드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종종 눈에 띨 뿐 환매사태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경태 / 대한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 "중국이나 베트남에 투자했던 분들은 상당히 불안해했다. 하지만 문의만 많았지 환매까지 이뤄지지는 않은 것 같다."
투자자들은 중국발 증시 충격이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어느정도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윤학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펀더멘탈 팩트에 대해 투자자들이 계속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약세가 이어져 2분기까지 조정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대열 / 대한투자증권 연구원
- "앤캐리 청산 같은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증시는 일시적으로 2분기에 1300 붕괴 가능성도 있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펀더멘탈 악화가 아닌 증시과열에 대한 우려로 발생한 것인 만큼 기간조정에 머물 것이란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윤학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대체로 1300 중반인 1월 저점이 1분기 저점이 될 것으로 본다. 그 수준을 강하게 지켜내면서 기간조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당장 저가매수에 뛰어들기 보다는 해외증시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추세상승이 이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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