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년6개월 안에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140만원대에서 24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홍콩CLSA증권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을 언급하며 주가가 최대 70%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CLSA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2015년 말까지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분할될 가능성이 50%"라며 "현행 상법에 따르면 이때까지만 지주사가 사업회사와 지분 거래를 할 때 양도세에 대한 과세특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LSA증권은 "아무리 늦어지더라도 5년 안에는 이 계획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등 실적에 대한 실망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다. 하지만 실적 불안감만 사라져도 주가가 176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LSA증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그룹 지배권을 확실하게 굳히려면 지주회사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릴 동기
CLSA증권은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장기적으로 16%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목표 주가는 183만원으로 잡았다.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6000원(1.85%) 오른 143만3000원을 기록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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