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낙찰된 제주시 용강동 소재(면적11378㎡) 전(田)은 감정가 8억9157만원에서 두번 유찰, 최저가가 4억3687만원까지 떨어진 후 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35.8%인 12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제주 경매시장 열기가 뜨겁다. 제주도는 현재 토지·주택 할 것 없이 낙찰가율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와 혁신도시 개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부동산 열풍은 투자자들을 경매법정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올해 제주지역 토지의 월별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5월 124.5%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163%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제주 토지는 지난 1년새 7월(100.4%), 8월(113.9%), 9월(104.5%), 10월(100%), 11월(103.3%), 2월(113.1), 4월(108.8%), 5월(124.5%) 총 8번이나 평균 낙찰가율을 갈아치웠다.
↑ 제주지역 용도별 낙찰가율 통계 |
제주지역 주택 역시 올해 들어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5월 모두 낙찰가율이 90% 이상을 기록했고 그중 4번 (1,2, 4, 5월)은 감정가를 넘겼다.
전국 경매 지표와 비교해 보면 제주지역의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다.
5월 제주지역 토지 평균낙찰가율은 124.5%, 전국 토지 평균은 63.1%로 거의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제주 토지 5월 낙찰가율은 전국 대비 가장 높아 광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최근 제주도 경매 물건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넘칠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겁다”며 “이렇다 보니 5월 들어서 경매물건이 줄고 있어 당분간 경매시장에서 제주도 물건은 상한가를 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