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장관급회담이 오늘 끝나는데요.
쌀 지원 시기와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공동보도문 발표마저도 불투명한 상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남북회담본부입니다.)
<앵커>
회담 마지막날인데,, 회담이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 당국자은 당초 오늘 10시에 예정된 종결회의 개최도 불투명하다며 순탄지 못한 회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종결회의라는 게 그야말로 사전에 정해놓은 예정일 뿐 아직 종결회의가 열릴 준비도 안돼 있다는 겁니다.
정부당국자가 전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종결회의는 사실상 물건너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는 전체회의가 끝난 뒤 이뤄질 공동보도문 발표도 계획보다 많이 늦춰지거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 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남북은 오늘 새벽 3시까지 핵심 쟁점들을 놓고 마라톤 실무접촉을 벌였으나, 어제 자정 상황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앵커>
회담 상황을 가장 어렵게 하고 있는게 쌀 지원 부분이죠.
<기자>
네, 남북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시기를 놓고 남북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쌀 지원 시기마저 이견을 나타냈습니다.
북측은 경협위를 이번달에 열어 쌀 차관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반해 우리측은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4월 14일을 전후해 경협위를 열고, 쌀 차관 제공문제를 협의하자는 입장을 나타냈입니다.
북한은 어제 지난해 수준인 쌀 차관 50만톤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비료 지원이나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접견을 보였다면서요.
<기자>
네, 비료 지원과 관련해 북측은 지난해 수준은 45만톤을 제시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우리측은 15만톤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4월 재개와 면회소 공사와 화상상봉의 즉각 재개를 수용하는 것에 맞춰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또한 경의선.동해선
한편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4시 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