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2만6000여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6월에는 6.4지방선거, 브라질 월드컵 등 국내외로 굵직한 이슈들을 나오면서 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실제 분양 물량은 오히려 지난해 6월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7곳 2만6443가구(임대 제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분양했던 42곳 2만2523가구보다 392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10곳 7307가구, 광역시 11곳 7797가구, 지방중소도시 16곳 1만1339가구 등이다.
지방선거는 6월 초인 데다 월드컵도 새벽에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분양시기를 7월로 미룰 경우 무더위와 장마, 여름휴가가 겹쳐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 초부터 청약 열기가 높았던 부산과 대구, 천안 등의 지역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당초 일정대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5월 분양에서 6월 연기된 ‘래미안 용산’이 나온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782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35~243㎡ 195가구 총 977가구다. 이 중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762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CGV 등 문화시설도 풍부하다.
관심이 높은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97㎡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1137가구 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교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 아파트를 6월 중순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619가구 규모다. 백석지구는 4200여 가구의 민영브랜드로만 이뤄진 주거 선호지로 단지 바로 앞 환서초, 환서중학교가 있다. 삼성대로, 번영로, 서부대로, 628도로 등 교통도 잘 갖춰져 있으며, 이마트(서북점), 롯데마트(성정점) 등의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 등 상업시설이 가깝다.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25층 전용면적 기준 59~101㎡로 구성된 총 1665가구 대단지이다. 단지 주변으로 조롱산과 감계천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수변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밖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가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계룡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2구역을 재개발한 ‘계룡센텀리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 59~115㎡, 총 753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5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부산지방법원동부지원, 벡스코, 롯데백화점 등 공공기관 및 생활편
대구에서는 화성이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테크노폴리스 화성 파크드림’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67~84㎡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부내륙도로, 구마고속도로, 88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고, 현풍천과 3만8000㎡의 비슬구천공원이 가깝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