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연체율 개선 추세 유지"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91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2조1000억원(1.0%)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177조원)과 중소기업 대출(503조2000억원)은 각각 5조9000억원과 3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482조2000억원)은 2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말(0.85%) 대비 0.06%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7%, 가계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보다 각각 0.05% 포인트와 0.03%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94%)도 0.08%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신규 연체가 안정세를 보이는 등 개선 추세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소비위축과 경기둔화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