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은 5월 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이달에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실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
5월 초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를 했다는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남북은 회담 마지막날이오늘 오전 고려호텔에서 종결회의를 열고, 5월 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우선 이번달 중에 화상 상봉을 실시하는 것도 합의했습니다.
또한 남북은 지난해 7월 미사일 발사 실시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면회소 건설도 즉각 재개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남북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보도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당초 남북은 어제 새벽 3시까지 쟁점들을 놓고 줄달이기를 벌여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종결회의 개최마저 불투명했고, 공동보도문도 없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었습니다.
<앵커>
쌀 지원 등 핵심쟁점도 진전이 있겠는데요.
<기자>
네, 쌀과 비료 지원 문제와 맞물리면서 이번 회담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던 남북경제협력위원회 개최 시기에 대해 남북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경협위를 이번달에 경협위를 열어 쌀 차관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우리측은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4월 14일을 전후해 경협위를 열고, 쌀 차관 제공문제를 협의하자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종 어떻게 조율이 됐는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어제 지난해 수준인 쌀 차관 50만톤을 요구했었습니다.
<앵커>
비료 지원이나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에서는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보였다면서요.
<기자>
네, 비료 지원과 관련해 북측은 지난해 수준은 45만톤을 제시했는데요.
여기에 대해 우리측은 15만톤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조율이 잘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의선.동해선 철도시험운행이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합의가 이뤄지면 지난해 개통식 행사를 불발에 그치게 했던 군사적 보장조치에 대한 언급도 포할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개통에 대한 합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은 남
한편 당초 예정대로라면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4시 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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