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사장 |
몸 따로 마음 따로 움직이는 바람에 카드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신한카드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신한카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소비 패턴이나 변화 흐름을 정교하게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 '코드9'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한 신한카드는 22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 카드 씀씀이를 면밀히 들여다본 후 남성ㆍ여성별 소비 패턴을 각각 9개로 분류했다.
남성 카테고리에는 '프렌드 대디(체험활동 같이하는 친구 같은 아빠)' '미스터 루틴(소소한 행복을 찾는 사람)' '그레이 젠틀맨(필수적 소비만 하는 노년층)' 등이 들어가 있다. 여성 카테고리에는 '알파맘(자녀 교육에 매진하는 엄마)' '줌마렐라(자신을 꾸미고 여가 활동에 투자하는 여성)' '프리마 돈나(문화ㆍ여가를 즐기는 싱글 직장인)' 등이 포함된다.
소비 행태 분석이 마치 암호 해독과 같아 이 같은 서비스모델 이름을 '코드(Code)'라 지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향후 모든 신한카드 상품은 새 상품 체계를 통해서만 탄생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관계관리(CRM)를 벗어나 해외 직구 같은 마이크로 트렌드와 뷰티ㆍ명품 소비 같은 매크로 트렌드를 접목시켜 경쟁사와 차별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또 "코드9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고객들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수요까지 맞힐 수 있도록 정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드9을 적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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