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 침체에도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업종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는 125만13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는 53만1947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58.8% 급증했다.
덕분에 면세점 카지노 등 중국 관광객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호텔신라 주가는 29일 8만9900원을 기록해 한 달 전(8만3900원)보다 7.2% 올랐다. 호텔신라 주가는 3월 중순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달 15일 8만원대가 무너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은 출입국자가 많아지면 수혜를 한 번에 누리는 경향이 있다"며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매출 비중이 60~70%로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45%)보다도 앞선다"고 말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파라다이스는 29일 3만6150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치인 4만원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연초(2만6700원) 대비 35.4% 뛰었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화장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중국인 관광객과 관련이 깊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올해 1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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