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앞두고 집 꾸미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요즘 잇달아 열리고 있는 건축자재 박람회에서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아이디어 상품들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화려한 엘리베이터부터 은은한 붙박이장까지 스크린 프린팅 기법을 사용한 유리가 눈길을 끕니다.
밋밋할 수 있는 현관문도 치장을 하니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페인트와 유리가루를 사용해 열로 구워낸 제품이라 환경오염도 없고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안병선 / (주) 성일토탈프린팅 대표이사
"부식을 하면 뿌옇게 하는 기법 밖에 못하지만 직접 인쇄하는 방법은 색깔도 다양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래가 나오는 MP3 비데는 재미에 기술까지 더했습니다.
센서가 소변과 대변을 구분해 물의 양을 조절하는 똑똑한 비데는 특허까지 따냈습니다.
인터뷰 : 정훈 / 가온 메카트로닉스 과장
-"가장 특장점은 새 집은 물론 오래된 집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설치율은 95%로 타회사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를 활용한 제품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기자>
-"손을 넣고 닫아도 다치지 않는 문입니다. 직접 시험해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은석 / (주) 지유코리아 차장
-"집시람이 문 하단 부분에 엄지발톱이 끼어서 발톱이 빠졌는데, 그런 사고를 방지할 방법을 찾다가 개발하게 됐습니다."
물이 세는 곳을 눈깜짝할 사이에 막아주는 방수제부터 불에 타지 않는 보드까지 볼거리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 한상철 / 충북 청주시
-"내가 집을 지으려고 하거든요. 등은 공사비랑 별로라서 조명을 많이 보러 왔어요. 도움이 되는게 많네요."
인터뷰 : 강미애 / 건축사 사무소 소장
-"가장 욕심나는 것은 창호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많이 봤어요."
요즘 건축자재 신상품의 주된 컨셉은 편의성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한 자재박람회에서도 기존 제품에 편의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대거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례로 사용할 때는 펼치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접어놓을 수 있는 롤 방충망입니다.
낮에 환기할 때는 접어두면 되고 밤에는 그냥 내리면 됩니다.
인터뷰 : 이성원/대상테크롤 전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2배 비싸지만 어떤 장소나 길이를 막론하고 설치가능하다"
화려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건축자재들.
봄철을 맞아 쾌적한 삶의 공간을 꾸미고 싶은 이들에게 피하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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