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늘부터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개막전 첫 경기는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가 입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성남은 첫 경기부터 징크스에 울어야 했습니다.
지난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 전남을 개막전에서 만났고,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성남의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습니다.
전남의 11번, 산드로의 위협적인 돌파에 아찔한 순간을 여러번 맞았습니다.
첫 골도 전남의 몫이었습니다.
전남의 미드필더 송정현은 후반 19분 산드로가 찬 프리킥 볼이 수비벽에 맞고 흐르자 재빨리 골문 안으로 차 넣었습니다.
인터뷰 : 송정현 / 전남 미드필더-"둘째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며칠 전에 태어났고, 아들 덕분에 힘을 받고 골 운이 따라 준 것 같습니다."
다급해진 성남은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마침내 교체 투입된 최성국이 후반 38분 패널티킥을 만들어냈고, 모따가 성공시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인터뷰 : 김학범 / 성남 감독
-"겨우 비겼습니다. 첫 경기라 부담감이있는 경기였는데, 일단 지지 않고 비겼다는데 만족하고, 앞으로 이기는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습
오늘 양팀은 41개의 파울과 6개의 경고를 주고 받으며 승부에 강한 집착을 보였지만, 첫 승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습니다.
K-리그는 내일(4일) 서울과 대구의 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립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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