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9일(09:5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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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두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으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권나현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다음 영업이익의 80.5%에 달한다"며 "다음과 카카오와의 통합에 따라 수익력이 확대되면서 과거 실적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 온라인 광고를 통해 성장 정체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사업자인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시장 지배력을 일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시장 환경 대응력이 강화되고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수익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말 연결기준 다음과 카카오의 현금 및 예금 규모를 합하면 4000억원에 달해 재무적 측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특성상 투자지출 부담이 적고 수익성이 높아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권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번 합병은 형식상 카카오가 다음에 흡수합병되는 구조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카카오의 대주주가 합병 후 존속법인의 최대주주가 되는 우회상장에 해당한다. 오는 8월 주주총회를 거쳐 10월초 합병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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