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전망으로 본 장세 ◆
2일 매일경제신문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가 있는 130개 주요 상장기업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를 합산한 결과 5월 말 기준 28조3604억원으로 4월 말 대비 한 달 사이 7257억원(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전망치 32조8087억원에 비해서는 13.6%나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통신(-82.3%)ㆍ정유(-23.8%)ㆍ화학(-20.5%) 업종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이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ㆍ건설ㆍ기계ㆍ운송 등이 포함된 산업재(-18.2%)에 대한 전망치 둔화폭도 컸다. 이들 업종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틸리티(1.1%)ㆍ의료(1.1%) 업종만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이후 소폭 증가했다. 금융(-2.3%)ㆍ필수소비재(-2.6%) 업종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그나마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4분기 예상 영업이익(31조2823억원)은 3분기 대비 다시 5% 가까이 감소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들이 하반기 코스피가 3분기에 최고점을 찍고 4분기에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는 이유다.
개별 종목으로 봤을 때 2분기 주요 대형 상장사 실적 모멘텀은 뚜렷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8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81억원으로 9조원대에 턱걸이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 실적 회복세는
[최재원 기자 /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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