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2.13 합의'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일(6일)로 예정된 북미 뉴욕회의를 앞두고, 김계관 부상을 만난 우리측 천영우 본부장은 핵시설 폐쇄 등 북측의 의지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6일) 새벽 뉴욕에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갖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방코델타아시아은행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400만 달러 가운데 최대 천200만달러를 해제할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해, 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문제와 2차 북핵위기의 주범이었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문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4일) 오전 김계관 부상과 만찬을 갖고, 영변핵시설 폐쇄 등 초기단계 이행을 위한 북측의 의지가 확실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북미 회의를 시작으로 6자회담 당사국들은 3월19일까지 각 분야별로 잇달아 실무회의를 갖고, 2.13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합니다.
초기조치 시한인 4월14일까지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과 봉인, IAEA사찰단의 입북 등 실
6자회담 당사국은 4월 하순경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뒤, 5월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미.
중 4개국간 협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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