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운영권을 가진 파르나스호텔 인수전에 주요 대기업들이 발을 빼고 10여 곳이 참여하며 본입찰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결과 파라다이스그룹 등 호텔사업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ㆍ홍콩계 사모펀드 거캐피탈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호텔사업을 벌이고 있는 아주그룹과 동양매직 인수에도 나섰던 중견그룹 SFA,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ㆍ현대자동차ㆍ신세계 등 대기업도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 매각 열기가 식은 배경에는 GS그룹과 인수 후보들 간 원하는 가격에 차이가 많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또 인수 이후 증축 등에 추가 자금이 3000억원 이상 필요하다는 전망도 인기를 시들게 한 요인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삼척화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동양파워 매각 본입찰에는 국내 대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과 포스코에너지 등
SK가스ㆍ건설은 대우건설과, 삼탄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포스코에너지는 단독 후보로 참여했다. 이번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은 시장에서 거론됐던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수현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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