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간경제연구소가 보고서에서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기업을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으로 표현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어제(4일) '로컬 강자가 위협받고 있다'라는 보고서에서 "2006년 연말, 대표적인 벤처 신화로 꼽히던 팬택앤 큐리텔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국내 메이저 브랜드 인수, 400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 투자 등 공격적 시장확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메이저 업체와의 규모 게임에서 열세에 밀린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팬택앤 큐리텔 측이 자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워크아웃을 추진중이라며, 이의를 제기하자 '법정관리에 들어간'을 '워크아웃을 추진중인'으로 수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명도 있는 민간경제연구소에서 회생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기업을 한번 더 죽인 셈이라며 신중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여타 민간경제연구소들과
실제로 이 연구소가 새로운 원장 부임이후 다른 경제연구소들에 비해 많은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분석도 틀리지는 않아 보입니다. [박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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