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주가가치 희석과 단기 약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양호한 수주실적과 중장기 측면에서의 이익개선이 기대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인천 북항배후부지와 서울 남영동 사옥 등 자산매각의 지연으로 약 245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는 하반기 운영자금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과도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나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영도조선소가 가동되고 최근 긍정적인 수주 실적을 달성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
유 연구원은 "상반기 글로벌 상선발주량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LNG선 등 조선과 필리핀 발전공사와 같은 건설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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