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5일 배포한 지난달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을 보면 지난달 말 전체펀드 수탁고는 순자산의 경우 전월말보다 8조2000억원 증가한 34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같은기간 6조원 늘어난 347조4000억원이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이 순유출돼 주식형펀드 순자산 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MMF로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범석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 자산운용지원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및 내수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지난 4월말 급락했던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 마무리에 따른 정세 안정 및 세계 증시 회복 기조로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해 주식형펀드의 재산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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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과 유사한 규모를 유지한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2500억원 증가해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2900억원(0.4%) 늘어난 7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진 매수세로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돌파해 국내주식형 순자산 증가에 기여하는 듯 했지만 이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1조3000억원이 순유출되면서 상쇄됐다. 5월말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말과 거의 동일한 59조3000억원이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여전히 순환매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재산가치 상승으로 전월보다 2500억원(1.6%) 증가한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지난달 대비 3000억원이 줄어든 반면 해외채권형펀드는 전월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해 57조3000억원에 그쳤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4956억원의 자금순유출이, 해외채권형펀드는 475억원의 자금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금리하락으로 순자산은 전월말과 거의 동일한 6조60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1500억원 증가했고 MMF 순자산은 같은기간 6조7000억원 늘었다.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전월말과 동일한 33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부동산펀드는 자금순유출로 순자산이 25조9000억원을 보였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000억원 늘어난 27조원을 달성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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