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호 하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이 땅의 젊은이들 가슴에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처음으로 실시된 육군 특전사의 공수특전병 선발 현장을 정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검은 베레모' '안되면 되게하라'로 잘 알려진 공수특전병 선발 현장입니다.
적진 깊숙히 침투해 요인 암살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의 성격상 강인한 체력은 필수.
윗몸 일으키기에 팔굽혀 펴기 등 마음 만큼 몸이 안 따라줘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하지만 특전사에 대한 의지는 그 누구보다 강합니다.
인터뷰 : 이강수 / 22세
- "특전사 만의 강인한 정신과 검은 베레모가 멋있어서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특전사 윤장호 하사 처럼, 언제나 조국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정지호 / 21세
-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가장 명예로운 죽음이다. 나에게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조국을 위해 내몸을 바치겠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특전병 모집은 화기와 통신, 폭파, 낙하산 정비 등 4개 분야에서 388명을 선발합니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89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308명이 응시해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윤충노 / 특전사 부관과장
- "2006년까지 육군훈련소에서 징집병을 대상으로 선발하다보니 고공공포증, 체력열세 등을 이유로 야전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공수특전병으로 선발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윤장호 하사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이 땅의 젊은이들은 윤 하사의 뒤를 따라 공수특전병 선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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