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10.10포인트(0.51%) 오른 2005.58을 기록 중이다.
18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은 475억원, 기관은 184억원 동반 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63억원어치를 내다파는 중이다.
지난 6일 미국에선 14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일자리가 4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늘었고 실업률도 6.3%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코스피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된 셈이다.
아울러 지난 5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15%로 내리는 동시에 은행의 대출을 독려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맡기는 초단기 예치 금리를 0.0%에서 -0.1%로 낮췄다. 아울러 4000억 유로의 장기대출(LTRO)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치금리 시행은 이미 시장에 선방영된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LTRO도입과 자산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서 시장의 눈높이를 맞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미국과 유럽발 훈풍에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과 철강금속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2.69%, 2.10%오른 채 거래되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금융, 은행, 증권, 서비스업 등도 1%대의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5%가까이 떨어지며, 전기전자도 1.13% 하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오름세가 우세하다.
LG화학이 3%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POSCO, NAVER, KB금융도 2%대의 강세를 띠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 수요가 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시각 SK하이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2.06% 내린 1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대비 2.28포인트(0.44%) 오른 525.40을 지나가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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