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을 필두로 한 지방 분양열기는 수도권 인근인 천안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바로 '완판'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인데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전매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지방 공공 택지지구내 분양 아파트는 1년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하지만 민간택지는 계약과 동시에 언제든 사고 팔 수 있다. 때문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지방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지는 건 청약통장을 가입하고 6개월만 지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회복돼(수도권은 2년) 부담 없이 청약할 수 있는 데다 민간 택지의 경우 분양권 전매도 무제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분양권 전매는 투기방지 등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 공공택지 내 분양 아파트는 계약 후 1년간 전매 제한이 있다.
전매금지 기간에 거래를 한 경우 분양권을 판 사람이나 산 사람 모두 전원 형사고발 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고 주택공급 계약이 취소되는 한편 청약통장 재사용도 금지된다.
수도권 민간 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1년이다. 하지만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현행 1년에서 6월로 완화돼 6개월이 단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방 민간택지는 지방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9월 전면 폐지됐다.
이에 따라 향후 아파트값이 오를지, 떨어질지도 모르는 막연한 기대감에 불법적인 거래로 마음을 졸이는 것보다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거래하고 환금성이 뛰어난 전매제한 미적용 지방 분양 아파트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어떨까.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순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61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환서초, 환서중, 두정고교가 있다.
특히 주변지역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위치해 인근에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없는 청정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종합메디컬센터와 천안시청 등도 가깝다.
6월에는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665가구 규모다. 작대산과 조롱산에 둘러싸여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으며 감계지구 중심에 흐르는 감계천과도 인접해 있다.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삼성창원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도로 하나 사이로 학교 부지가 2곳이나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금정구 장전3구역 자리에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959가구를 짓고 이 가운데 1356가구를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구서 IC가 인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금정구 내 전통적인 학군 선호지역으로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대구에서는 이수건설이 수성구 범어동에서 6월 ‘브라운스톤 범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 180
지하철 범어역과 도보 3분거리로 단지 인근으로 대구고등검찰청, 대구고등법원, 수성구청, KBS대구방송국 등 공공기업 및 업무시설이 밀집해있다. 또 범어초, 대구초, 동천초, 경신중, 대구여고, 경신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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