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달 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종합검사와 KT ENS 관련 부실 대출 및 불완전판매에 대해 제재를 한다.
KT ENS 관련 건은 김종준 행장까지 책임 소지가 있는 정황이 발견돼 적어도 주의적 경고 등 경징계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KT ENS 부실 대출 및 불완전 판매에 대한 검사를 2주전에 마친 뒤 이달 말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리려고 했으나, 김 행장 추가 제재 등 민감한 사안이 걸려있어 내달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KT의 소규모 자회사인 KT ENS의 협력업체에 16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다. 거액이 확인 절차 없이 대출된 데 대해 하나은행 경영진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사건으로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익이 1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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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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