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오피스빌딩 인수를 추진한다. 휴스턴은 셰일가스 개발 붐을 타고 에너지 메카로 부상한 지역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연기금ㆍ공제회, 증권사 등 10곳 안팎의 투자기관이 최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북미 최대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 '벡텔(Bechtel)'의 사옥 인수를 제안받고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들 국내 투자기관은 현지 실사와 투자심의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거쳐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기간인 5년간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7~8%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 모집은 FG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건물가격은 약 1700억원(1억7000만달러)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정도를 에퀴티(후순위) 투자 형태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현지 금융사를 통한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19층 총면적 약 4만1000㎡ 건물로 벡텔이 준공 당시부터 30년 가까이 장기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한편 과학기술인공제회 중심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유럽 최대 오피스빌딩을 담보로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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