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8차 협상이 내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협상 하루 전인 오늘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저희 mbn 뉴스현장에 출연해 협상의 걸림돌이 될 경우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1)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개성공단 문제를 이번 협상에서 타결짓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렇습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오늘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 될 경우 끝까지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에 개성공단 인정 문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이번에 타결짓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행상황을 봐서 다음으로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협상에서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논의의 여지를 계속 남겨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또 반덤핑과 관련해 미국의 법률개정이 필요한 비합산조치는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협력위원회 설치 등 나머지 5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되면 덤핑제소 남용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는 만큼 수출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섬유분야에서는 5년내 즉시 관세철폐를 끝까지 요구하되, 일부 미국의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2) 한미 FTA 협상이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번 협상에서 모든 쟁점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일부 핵심 쟁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쟁점들이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늘 국회 보고에서 내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FTA 8차 협상에서는 모든 쟁점들에 대한 합의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차 협상에서 타결되지 않는 쟁점들은 3월말 이전에 고위급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상품 양허안에서는 자동차 품목의 조기 관세철폐를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수산물과 임산물은 최대한 보호할 방침입니다.
농업 분야는 소수 초 민감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개방 수준에 합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섬유협상에서는 우리측 주요 관심품목에 대해 원사기준 완화를 요구할 예정
자동차 배기량 기준 세제 개편 문제는 전체적인 협상 진전 상황을 고려해 지렛대로 사용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관세 개방안과 서비스 투자 유보안의 경우 양측 이해가 균형적으로 반영된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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