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0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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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용 포장재업체 테크팩솔루션 매각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7~8월경에나 완료될 전망이다.
1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테크팩솔루션 매각 자문을 맡은 메릴린치는 현재 2곳의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방식ㆍ금액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1~2개월 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팩솔루션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국내 최대 음료용 포장재업체다. 지난해 11월부터 경영권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초 테크팩솔루션 매각 작업은 늦어도 이달 중순경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매각 측이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복수의 인수후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본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BK측이 원하는 매각 가격은 약 4000억원 중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크팩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실적 기준 EV/EBITDA 8~9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당초 매각가격이 5000억원대 수준에서 논의됐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매각측이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유사업종인 효성 패키징사업부의 경우 효성그룹이 원한 가격(5000억원)과 인수후보 SC PE가 제시한 가격(4000억원 초반대)이 큰 격차를 보여 협상 자체가 중단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테크팩솔루션은 인수 후보들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있는 매물이 아니다"라며 "사업부 분리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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