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난 6월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1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연초의 가격 상승기에 비해 현재의 하락 국면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12주간의 하락 국면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변동률은 5월 16일(-0.02%)을 제외하고 모두 -0.01%의 소폭 하락에 그쳤다.
또한 이기간 동안 1번이상 가격 변동이 있었던 아파트는 서울 전체 아파트의 16.4%에 불과하고, 그 중 1번만 가격 변동이 있었던 아파트는 12.8%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중에서 가격 변동이 있었던 아파트는 3%미만으로 최근 4주간은 2% 미만까지 떨어졌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반등하며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하락하였고, 경기∙인천은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부동산114] |
신도시는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전세문의가 다소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 아파트 값 12주 연속 하가, 재건축은 반등
서울은 ▼용산(-0.10%) ▼영등포(-0.09%) ▼도봉(-0.07%) ▼은평(-0.05%) ▼강서(-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서대문(0.03%) △금천(0.03%) △구로(0.03%) △마포(0.02%) △강남(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가격 약세가 나타난 한 주였다. ▼일산(-0.03%) ▼동탄(-0.03%) ▼중동(-0.02%) ▼분당(-0.01%) 순으로 내렸고, △평촌은(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용인(-0.03%) ▼부천(-0.02%) ▼구리(-0.01%) ▼남양주(-0.01%) ▼의정부(-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안성(0.02%) △이천(0.02%) △화성(0.01%) △의왕(0.01%) △시흥(0.01%)은 한 주간 상승했다.
전세, 매물부족과 공급 과잉 동시 나타나
서울은 △은평(0.09%) △강동(0.08%) △관악(0.08%) △광진(0.08%) △서대문(0.08%) 순으로 금주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일부지역에서 전세물건 부족이 나타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서(-0.15%) ▼양천(-0.09%) ▼동대문(-0.09%) ▼도봉(-0.07%) ▼구로(-0.07%)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 영향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영향으로 ▼김포한강(-0.30%) ▼중동(-0.03%)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의왕(0.02%) △과천(0.01%) △용인(0.01%) △화성(0.01%)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전세물건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구리(-0.03%) ▼파주(-0.03%) ▼의정부(-0.01%)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13일 당정협의를 거쳐 임대소득과세 개선안이 발표된다. 매도자나 매수자 양쪽 모두 시장의 변화를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현재의 가격 움직임이나 거래상황 보다는 향후의 시장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관망세에 여름철 비수기까지
전세시장은 조용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에 나타났던 전세물건 부족 우려로 미리 전세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나타난 움직임도 현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물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전세수요자가 더디게 움직이면서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은 수요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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