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이라크 사태,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봐야"

이라크 반군과 정부군과의 교전이 내전 상황으로 악화된 가운데 이 사태가 심리적 측면에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에 원유 생산량과 생산능력 부분에서 사우디에 이어 각각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라크 내전 상황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으로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심리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원유 수급의 구조적 악화가 급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체재 부각과 수요 안정으로 OPEC의 원유 생산능력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이라크 유전의 상당량이 이라크 정부 영향력 하에 있다는 점에서 내전에 따른 원유 수급 구조의 악화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라크 내전 문제가 당분간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외국인 매도 및 코스피 조정을 지속시키는 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