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이라크 내전 위기가 불거진 지난 13일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 1조6000억원, 현물시장에서 2542억원을 매도했고 코스피는 199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는 국내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라크 내전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내전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동 불안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기록한다면 최근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원화 강세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라크 내전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조정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팀장은 또 "한국 경제는 이라크에 대한 수출 및 수입 비중이 각각 0.4%와 1.8%에 그쳐 이라크 내전이 국내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
지난 13일 주요 건설사와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이라크 사태 영향으로 크게 조정을 기록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내전에 따른 펀더맨탈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해석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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