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유기질비료 기업인 효성오앤비에 대해 향후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분석을 시작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1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오앤비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연평균 10%대 후반 성장해왔다"며 "최근 퇴비공장을 인수해 내년과 2016년에는 연평균 2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효성오앤비의 퇴비공장은 연간 300만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며 "퇴비 1포(20kg) 가격이 4000원 내외이므로 산술적으로는 연간 12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판매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매출액은 첫해인 내년 6월 결산기까지 60억 원, 2016년 6월 결산기에는 1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매출증가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6월 결산기 기준 효성오앤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369억 원,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71억 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료가 안정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수입원료의 비중이 높아 원료가격과 환율변화에 수익성이 노출돼있다"며 "지금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익성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향후 현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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