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13일(06:0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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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이 지난해 같은기간 13곳에서 8곳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올들어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0~30% 가량 늘어난 데다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 대규모 기업이 IPO를 추진 중이라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BGF리테일 한 곳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캐스텍코리아, 오이솔루션, 인터파크INT, 한국정보인증, 하나머스트스팩, 유진스팩1호, KB제2호스팩 등 총 7곳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향후 6월 말까지는 추가 상장 기업이 없는 상태로 올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8곳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개 기업(코스피 1곳·코스닥 12곳)이 신규 상장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평가다.
화인베스틸, 트루윈, 아진엑스텍 등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친 기업들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6월 안에 상장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이하 청구서)를 제출했거나 제출 예정인 기업이 26개에 달해 하반기 IPO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까지 코스닥 상장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19곳이지만 7개 기업이 상반기 내 추가로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20개, 2013년 상반기에는 21개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청구서 제출기업의 수가 증시 선행지표 성격을 띠는데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쿠쿠전자, NS쇼핑,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 대규모 기업들이 IPO를 추진중으로 하반기 유가증권시장도 상반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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