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20일 천안시 백석동에 공급하는 `백석 더샵` 현장 모습. 현재 터 닦기가 한창이다. |
이는 지난 4월과 5월 천안 불당지구에 공급된 '천안 불당 지웰 더샵'과 '불당 호반베르디움’의 청약 결과다.
이처럼 천안시는 불당신도시(아산탕정지구 2단계 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이 열기는 인근인 백석동까지 옮겨 붙을 조짐까지 포착되고 있다.
천안시 백석동은 불당신도시와 구 시가지인 두정동 사이에 위치, 양쪽 지역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 기 공급된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오히려 아산탕정지구 1단계 사업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실제로 백석동 대우 푸르지오(2010년 3월)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5월 2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만인 지난 5월에는 2억9900만원에 계약되는 등 3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에는 호가가 3억원을 웃돌고 있다. 또 내년 초 입주하는 백석2차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는 층과 향에 따라 3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백석동은 삼성 산업단지를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많다”며 “현재 나오는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전세비율도 높아 매도호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석동 일대 전세가율은 80%를 넘어섰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천안시 전세비율은 76.5%로 전국 평균인 68.5%(서울 63.8%)보다 높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백석동 일대는 전세가율이 81%가 넘어 전셋값에 약간의 대출만 이용해도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백석지구 내 아파트(4200여 가구)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형건설사가 공급해 브랜드 촌(村)이 형성됐다. 세대수만큼 거주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구 내 환서초·환서중학교는 교육열기가 워낙 높아 방학을 앞두고 두정동, 쌍용동 등 주변지역에서 옮겨오려는 수요가 많다. 학교 주변에는 학원이 밀집돼 있고, 최근에는 지구 내 고등학교를 유치전도 활발하다.
아울러 1km 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유입과 기반시설 확충 등 일명 ‘삼성효과’와 함께 주변 백석산업단지, 천안3산업단지 등 연구개발 중심의 고급인력 4만여명도 이 일대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 `백석 더샵` 모형 모습. 이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며, 세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3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619가구다.
주택형은 △84㎡A 269가구 △84㎡B 271가구 △84㎡C 79가구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 아파트 전 가구는 방3개, 욕실2개로 구성돼 있으며, 알파룸이 전체 가구에 적용된다. 84㎡A는 알파룸을 자녀 학습을 위한 ‘룸인룸’ 공간으로 특화 설계했다.
전 가구에 적용되는 알파룸은 ‘Daddy(84㎡C)’, ‘Moms(84㎡B)’, ‘Junior(84㎡A)’ 등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활용이 가능하다.
‘Daddy’ 타입은 알파룸을 서재나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며, ‘Moms’ 타입은 주부들의 수납걱정을 덜 수 있도록 대형 복도 창고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Junior’타
이 아파트는 민간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전매 제한이 없으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해 초기 자금부담을 줄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억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16년 10월 예정이다.
[천안 백석동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