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 하반기 한국경제가 3.6%의 성장률을 기록, 내수회복 한계 등으로 성장속도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정부(3.9%, 신기준 적용시 4.1%), 한국은행(4.0%), KDI(3.7%) 등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연구소는 "하반기 국내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3%대 중반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내수회복 제한과 수출의 경기 견인력 약화로 성장속도가 상반기에 비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수부진과 수요측 물가압력 부재 등으로 한은이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고, 시중금리는 상반기와 비슷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공급우위 환경으로 하락압력이 지속되겠으나 쏠림현상에 따른 부담과 중장기 균형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세 자리대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부채 부담 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민간소비의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설비 및 건설투자는 제조업 유휴설비 존재와 기업 수익성 개선 부진, SOC 예산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선진국에 대한 내구재 수출과 신흥국에 대한 기계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입도 자본재 및 소비재수입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총수요 여건개선 등으로 물가수준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원화 강세기조, 국내 내수부진,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등으로 2%에미치지 못하는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800억 달러를 웃도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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