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는 브레이크 댄스를 전문적으로 추는 남자들을 말합니다.
어제 서울에서는 전 세계 최고의 비보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춤 실력을 겨뤘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헤드스핀.
체조의 안마 동작을 연상시키는 토마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면서도 절도있는 팝핀 댄스까지.
세계 정상급 비보이 8팀이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버스 크루'에서 일본의 '모탈 이엑스', 프랑스의 '레지팀 옵스트럭션', 미국의 '마인드 180'.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의 그룹이지만, 이들은 평균 20대 1의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입니다.
인터뷰 : 장은영 / 서울 보문동
-"직접 (비보이 댄스를) 춰 본적은 없지만, 와서 보니까 너무 좋구요. 세계 유명 팀들을 보니까,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어요."
세계 최고 중의 최고를 뽑는 '2007 비보이 유닛 월드 챔피언십' 대회의 승자는 미국의 '마인드 180'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토너먼트 경기에서 환상적인 춤 실력으로 우승 트로피 함께 2만 달러의 상금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리버스 크루'는 아쉬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1년 국내 대회로 처음 출발한 대회는 참가팀 규모로 따지면 독일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세계 대회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 박세준/ G-corp 대표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일 정도로 대회 권위가 높아지고 있고, (지역예선 참가국을) 올해 8개국에서 내년에는 18개국으로 늘려서 진행할 계획입
현재 우리나라의 비보이는 3천여명이고 이 가운데 100여명은 세계적 수준으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북경 올림픽 개막식 전야제에 단독공연으로 초청을 받을 만큼 인기가 높아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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