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 15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청약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6월 말~7월 초 1~3순위 청약물량은 약 1만5000가구에 이를 정도로 많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 장마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분양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든다"며 "앞으로 남은 열흘간 상반기 마지막 분양대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1차 빅데이는 20일이다. 이날 서울, 대구, 천안, 김천, 하남 등 모두 9곳에서 견본주택이 개관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상도동 상도10구역을 재건축하는 '상도파크자이'가 유일하게 일반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2층~지상 25층 471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1㎡ 3가구 △72㎡ 7가구 △84㎡ 85가구 등 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공급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2차'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분양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지만 최근 테크노폴리스 분양성적은 다소 저조한 편이다. 1순위에 마감되는 단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구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구 시장 전체 문제라기보다 개발이 덜 된 테크노폴리스 자체 입지 특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9일 1순위 청약 결과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되는 '범어 라온프라이빗' 평균 경쟁률은 118.7대1로 올해 상반기 전국 분양단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혁신도시 중 거주요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경북 김천혁신도시에도 20일 김천혁신 골드클래스,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한신휴플러스(오피스텔) 등 동시에 3곳이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에 돌입했다.
27일은 상반기 마지막 견본주택 빅데이다.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900가구)와 세종 반도유보라(580가구) 등 세종시 물량이 많다. 세종시는 최근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청약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상반기 청약을 놓친 수도권 수요자들은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위례와 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37가구)과 위례신안인스빌 아스트로(694가구) 등이 분양에 들어간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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