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3일 카카오와 합병을 앞둔 다음에 대해 올해와 내년 다음카카오 합병 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2731억원, 446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4%가 카카오톡 앱을 설치했고, 그 중에서 99%가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톡 순방문자는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그룹, 카카오페이지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2014년에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카카오 모바일 트래픽이 페이스북 등 SNS 트래픽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세이클럽 등의 경우에서처럼 불특정 다수와의 온라인 관계는 장기간 지속되지 못하지만 모바일기기의 가장 큰 장점인 휴대성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쌍방향성을 고려하면 카카오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는 향후에도 오랫동안 존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다.
KDB대우증권은 올해와 내년 다음카카오의 영업이익을 각각 각각 2731억원, 4465억원으로 예상했다.
우선 카카오 광고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스티커 관련 상품, 카카오스토리 광고, 플러스친구, 카카오 기프트 등 성과 연동 상품을 이용한 모바일광고 집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을 사용자로 확보한 폭넓은 커버리지와 아직 TV, PC 온라인 대비 저렴한 광고 단가, 쿠폰 발송, 결제 등이 모바일광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카카오 광고 매출액은 지난해 288억과 비교해 265% 늘어난 105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카카오 게임 매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료 DAU(일평균유저) 당 연간 ARPU(인당 매출액)는 지난 2012년 1만3000원에서 지난해 7만4000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11만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카카오 게임 매출액은 작년대비 48.6% 증가한 2,642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주가는 카카오의 실적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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