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대비 1.15원 떨어진 1019.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하락한 1019.8원에 개장했다.
우리은행은 "월말을 비롯해 반기말로 들어서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에 따른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1010원대의 레벨 부담감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순매도 역송금 수요 등에 하단은 지지돼 1020원 선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레인지로는 1017~1023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발언에 따라 글로벌 달러의 약세 여파가 이어지면서 장중 1019원선을 중심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증가하면서 반등한 이후 숏커버링 등이 가세하며 1020원 선을 넘어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유보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
미국 달러화는 지난 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 국채수익률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자넷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 발언에도 장기 국채수익률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 달러화의 상승세를 지지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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