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독 요구로 3월 국회는 개회됐지만 의원들은 일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사학법과 민생법의 연계 불가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한나라당은 먼저 참여부터 하라며 같은 얘기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3월 국회는 열자마자 휴업상태입니다.
한나라당은 한달간의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비교섭 단체들이 불응하고 나섰습니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3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은 독재적 발상에 따른 것이라며 맹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과거 한나라당 뿌리정당들이 늘 독재적 발상에서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처신해왔던 그런 역사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사학법 재개정과 민생법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동의가 전제돼야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재 강조했습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일단 국회를 열어놓고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양당간에 국회 열자는 원칙 합의하고 일정문제 때문에 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거다."-
각 당의 수석 원내대표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민생법안을 둘러싼 가시돋힌 말들만 오갔습니다.
인터뷰 : 문석호 / 열린우리당 수석 부대표
-"민생법안을 사립학교법에 연관시켰는데 그런 입장 변했으면 한다."-
인터뷰 : 노웅래 / 통합신당 수석 부대표
-"그것이 열당은 주택법 등을 민생이라고 하는 거고. 한당은 사학법이 민생이라고 보는 거
인터뷰 : 이병석 / 한나라당 수석 부대표
-"사학법도 민생이라고 보는 거죠. "-
최중락 기자
-" 이 처럼 서로 반복되는 주장으로 인해 문은 열었지만 일하지 않는 무늬만 국회는 3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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