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계에는 연임하는 CEO들이 늘고 있습니다.
은행장의 임기와 기업의 실적은 정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권에 연임 문화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초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참여정부들어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운도 운이지만 지난 3년간의 빼어난 실적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인터뷰 : 강권석 / 기업은행장 - "전례가 없는 연임을 해서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임직원들의 지난 3년간의 성과가 평가를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3연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한 9년을 포함하면 최고경영자만 올해로 16년째, 직업이 CEO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행장이 연임하는 것은 외국계 은행이나 지방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2001년부터 한미은행장, 2004년부터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아온 하영구 행장의 임기도 3년 더 연장됐고,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도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노조의 반대에도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연임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CEO의 재임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한정태 /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 "지금 은행업은 자체 성장이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기업인수를 통한 성장만이 답안이라고 생
이에따라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SC제일은행장이나 10월로 임기가 끝나는 국민은행장 결정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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