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따른 후유증이 깊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 6주간 상승 혹은 보합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값도 7주만에 0.01%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수도권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방마저 상승률이 0.01%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은 11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북 지역은 0.02%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낸 강남이 0.01% 올라 14주 만에 상승 반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경기 지역은 모두 내림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울산 0.12%, 대구 0.05%, 경북 0.05%, 충북은 0.05% 올랐다. 반면 세종시는 0.16%, 전남 0.11%, 전북 0.07%, 광주는 0.04%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85㎡초과~102㎡이하는 0.02%, 60㎡이하는 0.01% 올랐으나 135㎡초과는 0.04%, 102㎡초과~135㎡이하는 0.03%, 60㎡초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서울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지난 주 상승률이 높았던 인천.경기의 상승세가 진정되며 오름폭이 둔화돼 0.04% 올랐다. 지방은 대전.전남의 낙폭이 커지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어 0.02% 상승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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