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반기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건설산업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건설ㆍ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건산연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아파트ㆍ단독주택ㆍ연립 등 포함) 가격이 0.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임대소득 과세 보완 입법과 총부채상환비율(DTI)ㆍ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규제가 완화되면 최근 주택 시장 침체가 회복되며 상반기 수준(0.5%)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 주택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오름폭은 상반기(1.3%)보다 둔화된 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은 혁신도시 등 투자 수요가 있는 곳은 집값이 오르겠지만 최근 공급 물량이 크게 늘면서 하반기 이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금은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와 매매 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상반기(2.0%)보다 상승세가 줄어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반기 건설 수주 예상액은 52조3000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 수주액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1~2012년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며 "건설 경기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민간 주택 시장 시장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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