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25일(14:5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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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LG유플러스가 수요예측에서 이름값을 했다. 총 2000억원 규모 자금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7000억원 규모 기관 투자자금을 끌어모아 흥행 기록을 세웠다.
2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전일 LG유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100억원 규모 기관투자자 자금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3년물 500억원과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900억원과 3800억원이 몰렸고, 7년물에는 2400억원 규모 청약금이 유입됐다.
특히 장기물에 대한 기관 선호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수요예측 결과 7년물은 민평금리(3개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대비 9bp(1bp=0.01%) 낮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5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5bp 낮게 결정됐고, 3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2bp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LG유플러스 신용등급은 AA급으로 우량 등급 회사채에 속한다. 최근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LG유플러스 회사채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매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시장 예상대로 높은 투자 수요가 확인되면서 LG유플러스는 회사채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3년물 6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은 900억원으로 늘려 발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회사채 발행 조달 자금을 다음달 4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 회사채(LG유플러스87회)를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진행한 회사채 발행 작업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난 3월 2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진행했던 수요예측도 모집금액의 3배가 넘는 7700억원 규모 기관투자자 자금을 끌어들였다. 당시에도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발행 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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